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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MBC드라마넷, 케냐 아이들 돕고자 나서 - ‘나누는 라디오쇼 온에어’ 방영아프리카 케냐 현장에 다녀온 배우 김형종이 MBC드라마넷 ‘나누는 라디오쇼 온에어’에서 직접 사연을 소개한다.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MBC드라마넷과 함께 어려운 상황의 해외아동들을 돕는다. 28일 밤 12시 MBC드라마넷을 통해 방영되는 ‘나누는 라디오쇼 온에어’에서는 노동과 질병으로 위기에 내몰린 지구촌 아이들을 위해 나눔을 독려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5화 방송은 배우 김형종이 직접 아프리카 케냐에 다녀와 아이들의 사연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 케냐 깊숙한 산속 마을에 살고 있는 힐러리(10)는 오염된 식수 때문에 기생충이 생겨 배만 볼록하게 나온 남동생 주니어(5)와 중풍으로 편찮으신 할머니를 돌봐야 한다. 매일 무거운 돌을 옮기고 깨서 팔아야 식구가 굶지 않을 정도의 생활비를 벌 수 있다. 힐러리는 학교도 가지 못한 채 어른들도 하기 힘든 고된 노동을 매일같이 하고 있어 온 몸에 성한 곳이 하나 없다. 지난 10월부터 케냐 키수무 국립아동병원에 입원해 있는 찰스(4)는 왼쪽 허벅지에 큰 종양이 있어 걷지도, 앉지도 못하고 계속 누워있기만 한다. 고액의 병원비 때문에 제대로 된 검사와 치료를 받지 못하는 찰스는 설상가상으로 지금까지의 병원비도 밀려 있어 퇴원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찰스를 계속 돌봐야 하는 엄마는 병원비를 마련할 수 없는 상황에 속만 타들어간다. 케냐 현장을 직접 방문한 김형종은 “케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달리 그 곳에서 만났던 아이들의 실상은 너무 참혹했다”며 “고된 노동과 질병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많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작년 10월 방송에서 소개된 호프와 아가타 자매의 근황도 방영된다. 아픈 할머니와 함께 살며 집안의 생계를 도맡던 두 자매는 방송을 본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생활, 의료, 교육 지원을 받게 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됐다. 호프와 아가타 가족은 방송을 통해 행복을 되찾은 얼굴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케냐에는 방송에 나온 아이들과 같이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이 더 많이 있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웃고 공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과 MBC드라마넷이 공동 제작한 ‘나누는 라디오쇼 온에어’는 라디오 콘셉트를 빌려 도움이 필요한 지구촌 아이들의 사연을 전하는 나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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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MBC, 파타우 증후군 앓는 소연이 돕는다.'나누는 라디오쇼 온에어' 에 출연하는 이지혜와 김정화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과 MBC드라마넷이 희소병과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5일(월) 밤 12시 MBC드라마넷을 통해 방영되는 <나누는 라디오쇼 온에어>는 라디오 콘셉트를 빌려 지구촌 아이들과 봉사자, 후원자들의 사연을 전하는 나눔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이지혜와 배우 김정화가 출연해 다양한 사연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감동을 전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희소병인 파타우 증후군을 가진 11살 소연이와 장애가 있는 부모와 여동생을 돌보는 8살 꼬마 가장 하은이의 가슴 찡한 사연을 통해 기부를 독려할 예정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유일한 가족인 소연(11)이는 염색체 이상으로 심장, 폐 등에 심각한 장기 기형과 구순구개열, 척추측만증, 지적장애가 발생하는 ‘파타우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척추에 긴 쇠심을 넣는 수술만 19번을 한 소연이는 앞으로도 1년에 두번씩 수술을 받아야 한다. 어른도 견디기 힘든 큰 수술인데다, 빠듯한 형편에 수술비를 마련해야 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근심이 큰 상황이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가족구성원에게 장애가 있어 졸지에 꼬마가장이 된 하은(8)이의 사연도 안타까움을 더한다. 하은이의 아버지와 여동생은 뇌병변장애, 어머니는 지적장애·공황장애가 있다. 고철을 주워 파는 아버지는 일주일에 3~4만 원을 벌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네 식구가 살아가기엔 턱없이 모자란 금액이다. 여동생의 구순구개열 3차 수술도 앞두고 있지만 수술비를 구할 길이 없다. MC 이지혜는 “저도 두 딸이 있어서 그런지 소연이와 하은이의 사연이 더 특별하게 다가온 거 같다”며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아이들에게 우리의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자”고 나눔을 독려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김정화는 “어른도 견디기 힘든 상황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자라고 있는 소연이와 하은이가 대견스럽다”며 “소연이와 하은이가 또래 친구들처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시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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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박보검 하루 종일 보세요…연휴 드라마 몰아보기'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굿와이프' 연속 편성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드라마 몰아보기의 시간이 찾아왔다. 케이블 채널에서 긴 추석 연휴 인기 드라마를 연속 편성하며 시청자를 유혹한다. 편성표 잘 확인해서 놓친 드라마,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를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 송중기의 '태양의 후예', 박보검의 '구르미 그린 달빛' 우선 송중기와 박보검의 얼굴을 하루 종일 볼 수 있다. 보고 또 봐도 재미있는 '태양의 후예'는 KBSW에서 16일 오전 7시부터 1~16회 전편 연속 방송한다. '태양의 후예'는 이번 연휴를 앞두고 KBSW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다시 보고 싶은 프로그램' 설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시진 대위 송중기와 강모연 선생 송혜교의 매력이 넘실대는 재미난 멜로 드라마다. KBS드라마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10시부터 '구르미 그린 달빛'의 1~8회를 연속 방송한다. 현재 KBS 2TV 월화극으로 방송 중인 '구르미 그린 달빛'은 수도권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사랑을 받고 있다. 박보검-김유정 주연의 픽션 로맨스 사극으로 남장 여자 내시 홍삼놈(김유정 분)와 왕세자(박보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 전도연의 '굿와이프', 김소현의 '싸우자 귀신아'OtvN은 '굿와이프'와 '싸우자 귀신아'를 심야에 연속 편성한다. 전도연의 존재감을 입증한 '굿와이프'는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법정 멜로 드라마로 16일 밤 12시부터 1~16회를 밤새 감상할 수 있다. 김소현이 귀신을 연기한 '싸우자 귀신아'는 13일 밤 12시부터 1~16회 전편 감상할 수 있다. 수능시험 하루 전날 교복차림으로 죽었으나, 죽은 이유를 알 수 없어 이승을 떠도는 깜찍한 귀신 김현지(김소현)가 퇴마사 박봉팔(옥택연)과 손잡고 자신의 죽음을 추적한다. ◇ 이종석의 'W', 손호준의 '불어라 미풍아'MBC드라마넷은 이종석 주연의 'W'를 14일 오전 10시30분부터 1~7회를 요약한 영상을 보여준 뒤, 8~15회를 연속 방송한다. MBC TV 수목극 'W'의 마지막 16회가 14일 오후 10시 방송을 앞둔 가운데 그전에 '복습의 시간'을 마련해 마지막회 시청률 상승도 꾀한다는 복안이다. 'W'는 만화 속 주인공 강철(이종석)과 현실 세계의 의사 오연주(한효주)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판타지 멜로다. 지난달 27일 시작한 MBC TV 주말극 '불어라 미풍아'도 16일 오후 8시부터 1~5회가 연속 편성된다. 손호준 주연의 '불어라 미풍아'는 탈북 처녀 김미풍(임지연)과 변호사 이장고(손호준)의 러브스토리와 실향민인 김덕천(변희봉) 할아버지의 1천억대 재산을 차지하기 위한 사람들의 소동극을 그린다. ◇ '불멸의 이순신' '혼술남녀' KBS N Life채널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인생을 조명하며 지난 2004~2005년 큰 인기를 모은 사극 '불멸의 이순신'을 14일 오후 4시부터 8편 연속 방송한다. 팩추얼 드라마를 표방하는 KBS 1TV 5부작 '임진왜란 1592'가 호평 속에 3부까지 방송되면서 김명민 주연의 '불멸의 이순신'도 다시 편성이 됐다. '임진왜란 1592'는 오는 22일과 23일 밤 10시 4~5부가 방송된다. tvN은 지난 5일 새롭게 시작한 월화극 '혼술남녀'를 14일 오전 8시부터 1~4편 연속 방송한다. 이밖에 MBC드라마넷에서는 14~16일 매일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드라마 페스티발' '명작극장' '추석특집극- 내 인생의 혹' 등을 편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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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엔 뭘 볼까…케이블 채널 '몰아보고 골라보고'(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체 공휴일로 생긴 닷새간의 긴 연휴엔 뭘하면 좋을까.CJ E&M계열과 티캐스트 계열 케이블 채널들은 다채로운 설 특집을 마련하고 시청자들을 유혹한다.다시 보고 싶은, 놓쳐서 아쉬웠던 프로그램을 몰아봐도 좋고, 영화관에서 놓친 영화를 집에서 즐겨도 좋다. 아니면 그냥 TV 앞에서 '멍' 때리는 것도 좋은 휴식이 될 것이다.◇ 요즘 뜨는 작품 다 모였네…화제작 몰아보기 한껏 올라간 케이블 채널의 위상만큼이나 케이블에서 볼만한 프로그램도 늘었다. tvN은 최근 화제를 끌고 있는 드라마 '시그널'과 '치즈인더트랩', 예능 '꽃보다 청춘 인 아이슬란드'를 첫 회부터 최근 방송분까지 연속 방송한다. '시그널'은 6일 오후 1시40분부터 1∼5회 연속방송되고, '치즈인더트랩'은 9일 오전 7시10분부터 1∼10회 연속방송된다.10일 오전 9시30분부터는 '꽃보다 청춘' 1∼6회를 잇달아 볼 수 있다.MBC에브리원은 6일부터 10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MBC의 '무한도전'을 연속으로 방송하는 '무한도전 특집'을 꾸민다. 7일 오후 9시, 8일 오후 8시에는 '복면가왕'의 인기 회차를 모아 방송한다.MBC드라마넷에서는 6일 오후 10시부터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 '킬미힐미' 20편 전편을 연속 방송한다. 같은날 오후 2시에는 MBC에서 방송 중인 '한 번 더 해피엔딩'이 1∼6편 연속 방송된다.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지향하는 O tvN은 9일과 10일 오전 11시30분부터 '집밥 백선생'을 연달아 내보낸다.◇ 이불 밖은 위험해…집에서 즐기는 영화 케이블 채널들은 설 연휴 황금시간대에 영화를 집중 편성해 집 안에서 편안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tvN은 6일과 8일, 9일 오후 9시 40분에 영화 '악의 연대기' '오늘의 연애' '국제시장'을 방송한다. 채널 CGV는 8일 자정 영화 '차이나타운', 9일 오후 10시 '헬머니'를 TV 최초로 방송하고 7일엔 오전 11시 30분 '분노의 질주 6', 오후 3시30분 '어메이징 스타이더 맨', 오후 6시 30분 '설국열차', 오후 8시 30분 '트랜스포머 3' 등 화제작을 집중 편성했다.영화채널 OCN은 6일 오전 11시30분부터 '미션 임파서블' 1∼4편 연속방송, 오후 10시 '300: 제국의 부활', 7일 오전 9시 '엑스맨' 1∼3편 연속 방송, 오후 9시 '군도: 민란의 시대', 8일 오전 11시 '쿵푸팬더' 1편, 오후 1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오후 10시 '겨울왕국'을 방송한다. 9일 오전 11시20분부터는 '퍼스트 어벤져' '아이언맨3' '토르2' 등 마블의 영화 3편을 연달아 방송하고 10일엔 오전 10시 '조선명탐정2: 사라진 놉의 딸', 오후 11시 '국제시장' 등 국산 영화를 모아 방송한다.수퍼액션은 9일 낮 12시 30분부터 '스타워즈' 4∼6편을 연속방송한다.티캐스트 계열의 영화 채널 스크린(SCREEEN)은 6일 오후 11시 '호빗'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호빗 다섯 군대의 전투'를, 7일 오후 6시에는 송승헌의 연인인 중국 배우 류이페이가 출연한 영화 '아웃캐스트: 절명도망'을 TV 최초로 방송한다.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도 영화 '마다가스카의 펭귄'을 6일 오전 9시와 오후 6시에 TV 최초 방송할 예정이다.◇ 잠시나마 시름 잊으세요…다채로운 콘텐츠 연휴 기간 현실에서 벗어나 색다른 이야기를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해외 드라마 특집 편성도 눈에 띈다.CJ E&M 계열 UXN은 8일 오후 4시부터 미드 '모차르트 인 더 정글'을 UHD로 전편 연속 방송한다. 캐치온은 8일과 9일 미드 '디 어페어'의 시즌1과 시즌2을 각각 연속방송하고 중화TV는 6∼9일 오전 11시부터 '랑야방: 권력의 기록' 54편 전편을 연속 방송한다.여성영화 채널인 씨네프(cineF)는 7일 'OST가 좋아' 특집으로 따뜻한 음악이 함께 하는 영화를 모았다. 오전 10시 '미라클 벨리에', 오후 8시엔 '비긴 어게인'이 방송된다.8일과 9일은 '미남이 좋아' 특집으로 꾸며져 8일 오후 3시엔 니콜라스 홀트의 '웜바디스', 오후 10시엔 장동건의 '위험한 관계'가 전파를 타고 9일 오후 2시엔 강동원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늑대의 유혹'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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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를 꿈꾼다"…아나운서들 잇달아 연기 도전임성민, 오상진, 최송현, 백지연, 김성경 등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뉴스를 전달하던 아나운서들이 잇달아 연기에 뛰어들고 있다. 이미 연기자로 자리를 잡은 임성민(46), 최송현(33)을 비롯해 오상진(35), 백지연(51), 김성경(43) 등이 최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14년 전 임성민이 KBS에 사표를 쓰고 연기를 하겠다고 나섰을 때만 해도 그의 행보는 무척 희귀하게 보였다. 하지만 이제는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연예계로 뛰어드는 아나운서들이 많아지면서 연기자로 변신한 아나운서의 모습을 보는 것은 더이상 낯설지 않다. 지난 23일 시작한 SBS TV 월화극 '풍문으로 들었소'를 본 시청자 중에는 '저 사람이 그 사람인가?'라며 자신의 눈을 의심한 사람도 있을 것 같다. 국내 여성 앵커의 이미지를 대표해온 백지연이 버젓이 도도한 부잣집 사모님 지영라 역으로 출연했기 때문이다. 주인공 최연희(유호정 분)의 대학 동창 그룹에 속한 지영라는 재계 2위인 대승 그룹 장회장의 아내이자, 친정은 지하시장에서 부상한 금융 재벌이다.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부티와 도도함이 흐르는 캐릭터. 친구이지만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는 최연희의 일거수일투족에 속물적인 관심을 보이는 인물로, 백지연은 지영라를 몸에 꼭 맞는 역할처럼 소화해냈다. 백지연은 23일 열린 이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안판석 PD와 28년 인연을 이어온 친구사이라며 "안 PD가 중요한 역할이 있다며 제의를 해 고심 끝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SBS 아나운서 출신 김성경은 MBC드라마넷 금토드라마 '태양의 도시'에 오는 27일부터 출연한다. 앞서 SBS 아침극 '청담동 스캔들'에 잠깐 얼굴을 내민 그는 이번에는 주조연급으로 올라섰다. 그가 맡은 역은 베일에 싸인 도도하고 섹시한 중장비사업가 윤선희. 김성경은 "아직은 배우라는 표현이 어색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MBC 아나운서 출신 오상진은 현재 SBS TV 주말극 '떴다 패밀리'에 미국 입양아 출신 한량 정준아를 연기하고 있다. 지난해 SBS '별에서 온 그대'에 날카로운 검사 역으로 연기 데뷔를 한 그는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눈길을 사로잡더니 곧바로 MBC드라마넷 '스웨덴 세탁소'와 MBC'드라마 페스티벌- 원녀일기'의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오상진이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매끄러운 연기력에, 망가지는 연기를 마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떴다 패밀리'의 시청률이 낮아 화제가 되지 않을 뿐, 오상진의 캐릭터 연기는 웬만한 신인 연기자보다 낫다는 평가다. 임성민과 최송현은 이미 다작 출연 배우다. 둘은 아나운서가 되기 전 배우를 꿈꿨다는 공통점이 있다. 2001년 2월24일 KBS에 사표를 던지고 나온 임성민은 당시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 하기에는 아나운서라는 직책이 제약이 된다는 판단 아래 과감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아나운서가 되기 전인 1991년 배우 이병헌 등과 함께 KBS 공채탤런트 14기로 합격했던 그는 부모의 반대로 연기자의 꿈을 접고 이후 아나운서로 KBS에 입사했지만 결국 자신의 꿈을 찾아 나서게 됐다. '학교3' '여고시절' '눈사람' '외과의사 봉달희' '사랑에 미치다' 등을 거치며 워밍업을 한 그는 '강남 엄마 따라잡기' '애자 언니 민자' '공부의 신' '동이' '아내의 자격' '내 사랑 나비부인' 등의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또 영화 '무서운 이야기' '용의자X' 등에도 조연으로 나왔다. 2006년 KBS 공채 32기 아나운서 출신인 최송현은 2008년 연기자로 전환한 뒤 '미세스 타운 - 남편이 죽었다' '부자의 탄생' '검사 프린세스' '프레지던트' '로맨스가 필요해' '그대 없인 못살아' '감자별2013QR3' '마마' 등에 잇달아 출연했다. 영화 '인사동 스캔들' '8만원' '심야의 FM' '영건 탐정사무소' 등에도 참여했다. 최송현은 연기를 시작할 당시 "아나운서 타이틀을 벗을 때는 큰 용기와 각오가 필요했지만 더 늦기 전 어린 시절의 꿈을 어른이 돼서 다시 꿔보자 싶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나운서들이 잇달아 연기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연예계는 새로운 피의 수혈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김영섭 SBS드라마본부장은 26일 "아나운서들 중에서 만능 엔터테이너로 변신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주체할 수 없는 끼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며 "우리와 그들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 작품에 캐스팅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프리를 선언한 아나운서의 경우 연기를 하게 되면 자신의 역할이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있어 쉬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